안성시에서 토양환경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국내 최초로 토양환경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토양환경정보 통합관리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토양환경정보 통합관리사업은 정부나 지자체가 토양오염 관리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데 근거자료로 활용할 토양환경정보를 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토양오염의 발생에서부터 조사 후 정화까지의 이력도 저장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일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협약은 업무의 상호 협의를 위한 TF를 구성하는 등 사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1년으로 합의에 의해 조정할 수 있다.

사업은 2020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공간정보 관리 방안과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로드맵이 마련된다. 이어 2019년까지 전국단위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되고, 2020년부터는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확대 구축돼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토양환경정보 통합관리는 환경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과제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국립환경과학원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을 통해 정부나 지자체, 일반 국민에게 제공된다. 토양환경정보는 웹(web) 기반의 위치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제공된다.

토양배경농도나 잠재오염원 분포 등 지리정보 외에도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등 시계열적 분석 기능도 제공된다.

일반 국민에게는 소유 또는 매입하고자 하는 토지의 토양오염 이력을 제공해 오염된 토지 매매와 관련한 분쟁 발생을 예방한다.

현재 토양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토양오염 관리대상시설과 토양오염 관련 자료는 관련 기관이나 사업장에서 관리하고 있다.

안성=한기진 기자 sat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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