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정치용)이 ‘봄 위에서 노래함’ 시즌 두 번째 음악회를 4월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친다.

인천시향은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의 ‘봄날’과 ‘애도하며’라는 단어를 합친 ‘찬란한 봄날을 애도하며’란 제목처럼 역설의 미학을 노래하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전반부 첫 곡으로 글리에르(1875∼1956)의 호른 협주곡을 준비해 호르니스트 김홍박과의 협연으로 봄날의 찬란함을 노래한다. 글리에르의 호른 협주곡은 러시아의 민속적 요소, 호른의 음색, 호른 독주부와 오케스트라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 등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이다.

후반부에서는 이 음악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브루크너(1824∼1896)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특히 제2악장은 그가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송행진곡 선율로 유명하다. 관람료:R석 1만 원, S석 7천 원.

김경일 기자 ki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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