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던 업체에 근무하는 여직원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15분께 화성시 남양읍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이 업체 대표 이모(61)씨가 직원 김모(45·여)씨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이 불로 김 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서울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건 발생 후 이 씨는 도주했으며, 이날 오후 7시께 충남 홍성군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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