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광주 왕실도자기축제가 21일 개막해 5월 7일까지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펼쳐진다.
▲ 제20회 광주 왕실도자기축제가 21일 개막해 5월 7일까지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20회를 맞은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왕실도자로서의 명성과 역사적 배경을 계승, 고품격 도자축제로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21일 제9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공동 개막해 5월 7일까지 16일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펼쳐진다.

조선시대 광주 일대는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인 사옹원의 분원이 설치돼 운영되던 곳으로, 조선왕조 500년간 어기를 생산해 온 왕실도자기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질 좋은 광주토(廣州土)와 풍부한 땔감을 바탕으로 도자산업이 크게 발달해 지금까지 317개의 가마터가 발굴됐던 역사성을 부각한 이번 축제는 이천·여주 도자기축제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축제기간 조선왕조 500여 년간 도자기 생산의 중심지였던 광주에서 왕실도자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사옹원 분원 관요’를 설치하고 분원에서 제작됐던 어기를 재현해 전시한다.

도자와 테마가 만나는 이번 축제는 곤지암도자공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500년간 도자기 생산의 중심지로서 대표할 수 있는 달항아리 만들기 스토리텔링을 광주 도예가와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국가사적 제314호 가마터홍보관, 세계유산 남한산성 성곽 쌓기 등 8관문을 통과하는 체험과 도판·자화상을 도자기로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풍성한 이벤트도 곤지암도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4일 청춘노래자랑과 28일 전국댄스페스티벌, 인기 가수와 시민이 함께 하는 어울림 공연, 줄타기,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공연 등 다양한 상설 공연도 열린다.

특히 행사기간 도자기 전시판매장에서는 광주왕실도자기 전시판매전과 강진청자 교류전, 광주 명장전, 한국도자 초청전, 광주왕실 국보재현전을 통해 다양한 백자와 한국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도자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편, 축제기간 주말에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과 축제를 1일 코스로 관람할 수 있는 ‘광주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조억동 시장은 "조선백자의 본고장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에서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하며 다양한 도자 체험과 공연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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