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내빈을 비롯한 각 부문 우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가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내빈을 비롯한 각 부문 우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가 밝다."

21세 이하 단식 임종훈(125위·KGC인삼공사)과 남자복식 장우진(50위·미래에셋대우)·정상은(삼성생명)조의 활약상을 보면 이 말이 저절로 나온다.

임종훈은 지난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21세 이하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키주쿠리 유토(140위)를 세트스코어 3-1(11-7, 4-11, 11-6, 11-8)로 제압, 이 부문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한국은 장우진·정상은 조가 패트릭 프란치스카(69위·독일)·그로스 조나단(37위·덴마크)조를 상대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11-9, 8-11, 12-10, 7-11, 12-10)로 제압, 2015년 이후 2년 만에 남자복식 정상을 재탈환했다.

2014년 21세 이하 개인단식 우승자 장우진은 형인 정상은과 남자복식 조를 이뤄 독일과 덴마크 조를 상대로 1·3세트, 2·4세트를 각각 주고받으며 숨죽이는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10-10 듀스까지 갔지만 이후 연속 2득점을 뽑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독일의 티모 볼(12위)이 패권을 차지했고,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여자부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의 펑 티안웨이(3위)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복식은 독일의 샨 시아오나(12위)·솔자 패트리샤(13위)조가 우승했고, 21세 이하 여자 개인단식에서는 일본의 안도 미나미(114위)가 가장 높은 단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시니어 부문 개인단식에서 임종훈이 준결승까지 가는 기량을 선보였지만 기대를 모았던 정영식과 정상은, 여자부 전지희·양하은·서효원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못내 아쉬움을 남겼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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