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새로운 개념의 정기이용권 버스인 ‘e-버스’를 오는 15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한다.

7일 시에 따르면 ‘e-버스’는 사전 좌석예약제로 운영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버스다. 새로운 개념의 노선버스 운영 방법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시내 간을 국토부장관이 고시한 출퇴근 시간대로 한정해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등전세버스 8대(각 노선별 2대)를 투입, 1일 4회 (출근 3회, 퇴근 1회)운행한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 시내를 운행하는 일반 시내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공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여행객이 한 번에 몰려 타기가 어려울 정도로 혼잡했다.

특히 여행객의 대형 여행용 가방 반입이 제한되는 등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인천국제공항 근로자 및 국내외 관광객의 불만 민원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하는 ‘e-버스’는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요금은 3천900원, 화물은 2천 원이고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탑승하는 경우 7천 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애플 앱 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e버스’앱을 다운로드 후 회원 가입해 e버스 이용권인 ‘e토큰’을 구입,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운영 노선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등 2개 노선으로 분산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삼산동, 제물포 북부역, 중구 하버파크호텔, 송도 등 원도심과 신도심을 경유해 지역별 이용객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인천시민의 출퇴근 교통 환경 개선에 견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