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집권여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에게 협치를 주문하며 성공적인 정부운영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다. 첫 행보가 매우 신선하고, 또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행보였다. 첫 인사도 매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낙연 신임 총리 지명자의 통합, 서훈 국정원장의 전문성, 임종석 비서실장으로 표현되는 변화, 미래 이런 것들이 잘 담겨있는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인사청문회에서 이 분들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인 만큼, 조기에 국회가 협치를 해서 무난하고 잘된 인사들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야당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각 당이 내놓은 공약 중 공통적인 공약이 있다"면서 "이런 공약부터 국회가 시급하게 처리하면서 국민 생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일자리 대통령’의 업무를 개시했다"며 "대통령이 첫날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국회도 쉼 없이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이어갔다.

윤 정책위의장은 "5당이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들은 국민소환제 도입,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일감 몰아주기 규제 확대 등이 있다"며 "쌀생산조정제, 청년농업직불제 도입 등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공통공약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 공약은 아니지만 다른 당들이 내놓은 공약 중에 좋은 공약들이 있다"면서 "자유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공약한 국민 발안제 확대, 국회윤리위원회 국민 참여 보장 공약은 좋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당의 동포역사박물관 추진, 국민의당의 단골의사제 도입, 바른정당의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 연장, 정의당에 임대 등급제 이런 제도들은 정말 좋은 공약"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나타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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