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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독자위원회 6기 위원들이 지난 25일 본보 회의실에서 7차 회의를 열고 5월 한달간의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
기호일보 ‘제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지난 25일 오후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5월 한 달간의 본보 지면 평가와 제언을 위한 자리로, 이국성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상범 부위원장, 강옥엽·권도국·최영호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전 위원이었던 장석희 동산중 교장도 참석해 본보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본회의에서 청년 일자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던 최영호 위원은 "이달 기호일보의 청년 일자리 기획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시기에 상당히 시의적절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안정된 공공·민간부문의 대기업보다는 특히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언들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몽골 인천 희망의 숲 프로젝트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보도"라고 칭찬한 후 "뉴스테이 기획보도 특정 공무원에 대한 신상 보도가 있었는데, 개인의 신상에 관해 너무 깊게 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대입기획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권도국 위원은 "대입 현장에 있는 전문가가 다루는 기호일보의 대입 기획 보도는 질적으로 정말 우수하다"라며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중앙지보다 낫다"고 칭찬했다.

 반면에 그는 "세월호 참사로 순직한 단원고 교사를 순직 군경으로 봐야 한다는 기사에서 교사가 군경이 될 수 있는 이유나 차이점 등을 추가적으로 다뤄줬으면 이해가 더 잘 됐을 것"이라면서 "마찬가지로 인천공항 택시 배차 문제를 연속 보도한 기사에서 앞의 상황을 잘 모르면 이해가 어렵게 돼 있어 모든 기사가 당일 기사만으로도 이해가 될 수 있게 작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와 역사에 대한 분석적이고 전문적 내용을 다뤄달라고 제안한 강옥엽 위원은 "시가 문화정책과와 문화콘텐츠과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 효과에 의문이 든다"며 "이런 문제는 과만 여러 개 만든다고 해결될 게 아니다. 기자가 타 지역의 사례를 짚으면서 심층적으로 다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금연휴 기간에도 신문을 계속 발행해 지역 소식을 빠지지 않고 접할 수 있었다"며 본보 지면 발행에 관심을 보인 문상범 위원은 "대통령 선거 후 문재인 대통령 헤드는 타 신문과 비교했을 때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연계된 대통령의 인천공약 소개와 새 정부에 요구한다는 등의 기사는 조금만 보완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수인선 수원 구간의 지하철 공사로 인한 피해 사진이 시각적 전달이 탁월했고, 이왕이면 대형 공사로 인한 각 지역별 피해와 이에 따른 시공사의 보상은 어떤지를 종합으로 한번 다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 초청된 장석희 전 위원은 동산중 교장의 입장에서 "학교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쓸 때는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정적 기사로 하루아침에 학생들이 다니고 싶지 않은 학교를 만들어 버리는 기사가 될 수 있는 만큼, 극도의 신중함을 갖고 접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국성 위원장은 "이달 기호일보 기사에서는 뉴스테이 기획기사가 가장 돋보였다"며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해서 지역신문이 인천시 정책 사업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비사업을 연계한 뉴스테이는 사업 자체가 실험단계이고 서민 주거문화에 적합한 것인지 검증도 안된 상태여서 부작용이 너무 크다"면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시와 도시공사가 공공사업으로 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 서민 주거정책을 개인의 영역, 민간의 영역으로 자꾸 밀어 넣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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