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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사이클링체험 시범단이 힘찬 몸짓과 함께 자전거 타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는 4일 아침부터 자전거 행렬이 이어졌다. 나들이 온 가족들은 천막 밑이나 그늘을 찾아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삼삼오오 모인 가족·친지들은 미리 준비해 온 김밥·치킨 등 간식과 음료를 먹으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냈다.

 제1회 자전거 스탠딩 챔피언십·친환경 자전거 베스티벌·어린이 그리기대회 참가자들은 접수처에서 배번호·도화지·행운권을 받으려고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줄을 섰다. 그리기대회에 참가한 유·초등부 어린이들은 ‘자전거’를 주제로 도화지 위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어린이들은 심사를 거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상 등을 받는다.

 청라 주민과 함께 하는 에코사이클링 체험·공연은 150여 대의 자전거 위에 앉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했다. 주민들과 자전거 동호회원들은 에코사이클링 위에서 땀을 흘리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에코사이클링 공연이 끝난 뒤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에코사이클, 자전거, 여행가방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사했다.

▲ 시민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에코사이클링 체험을 하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잔디광장에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피트니스센터 ‘터닝포인트짐’에서 마련한 다트 경품 코너와 CNK필리핀주니어영어캠프에서 준비한 피에로 공연(막대풍선 제공), 보디페인팅 등이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인천소방본부는 ‘119소방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만들어 부모와 아이들이 같이 체험하게 했다. 이 밖에 자전거 관련 용품·부품 할인판매전, 건강검진센터 운영, 친환경 자전거 체험 등 부스도 운영했다.

 오후에 열린 경인방송 라디오 공개방송에선 괌관광청이 제공한 괌여행 항공·숙박권(300만 원 상당) 추첨이 있었다. 방송 후에는 자전거 타이어 던지기, 자전거 미니 달리기 게임 등이 이어졌다. 2회에 걸친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자전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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