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 10일 지역 내 생물다양성을 탐사하는 ‘2017 화성시 도시·숲 바이오블리츠’를 개최하고 반석산과 오산천 일대에서 총 402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바이오블리츠(BioBliz)란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고자 정해진 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 서식하는 모든 생물종의 목록을 만드는 과학참여활동이다. 이번 ‘화성시 도시·숲 바이오블리츠’는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화성환경운동연합, 시화호 에코피플, 동탄수수꽃다리, 산마루자연교실이 공동 기획했다. 행사에는 이선주 시의원과 김현옥 시 환경사업소장을 비롯해 생물전문가 및 시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생물전문가와 팀을 이뤄 반석산과 오산천 일대에서 식물 229종, 곤충 131종, 어류 11종, 조류 31종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생물다양성 한마당’에서는 향주머니, EM비누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 자원 재순환 및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폐건전지, 폐의약품을 가져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황사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물건 기증자에겐 가죽팔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이학영 환경전문가와 송점심 지역활동가 등 8명과 함께 화성시 생물다양성 및 생태보전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김현옥 소장은 "환경단체 및 시민들과 힘을 합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보전활동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2회 도시·숲 바이오블리츠’에서는 총 359종의 생물종을 발견했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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