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소형 SUV시장,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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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소형 SUV시장,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김필수 자동차 애프터마켓 연구소장/ 대림대 교수
  • 기호일보
  • 승인 2017.06.2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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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자동차 애프터마켓 연구소장
지난주 최근 가장 관심이 커진 현대차 신형 소형 SUV인 코나의 론칭 행사가 있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SUV는 전체 차량의 40%에 육박할 만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반 대중 SUV부터 최고급 프리미엄 SUV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메이커는 모두 SUV 신차를 개발하고 있을 정도이다.

SUV는 분명히 불편한 부분이 많았던 차종이다. 그러난 수년 전부터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리어 높은 시야에 따른 시원한 시야각과 안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젊은이를 중심으로 한 소형 SUV의 인기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의 첫 엔트리카로서도 의미가 크고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떨어지는 공간감각을 높은 운전자 위치에서 보전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가성비 차원에서 선택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번 현대차의 코나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고급 오션을 확대 적용하면서 선택의 폭이 커지고 있고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더욱 인기도를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같은 플랫폼을 가진 기아차 스토닉이 출격한다. 지금까지 기아차만의 여러 특성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소비자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같은 플랫폼이고 이미 현대차가 주도하는 시장인 만큼 스토닉의 출현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언급도 있으나 필자는 완전히 다른 차종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더욱 큰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만큼 기아차의 색깔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기아차 하면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와 SUV의 명차 개념을 이어오고 있는 색깔 있는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연히 이번 스토닉도 이러한 계보를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2년 이상 소형 SUV를 석권하고 있는 차종이 바로 쌍용차의 티볼리이다. 기존 코란도의 계보와는 다른 형태와 급을 가진 티볼리는 당시에 과연 성공할까 하는 우려를 가진 차종이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층과 여성층을 대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당시 불기 시작한 소형 SUV의 바람을 타이밍에 맞춰 적재적소에 출시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차종을 제대로 투입했기 때문이다.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앙증맞은 디자인과 고급 인테리어, 적절한 연비와 가격 등 가성비 차원에서 복합적인 만족감을 줬기 때문이다.

과연 최근의 3파전은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국내 시장 약 170만~180만 대의 신차 시장을 보면서 제로섬 싸움이 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가 크면 누가 줄어드는 형국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신차 효과가 서서히 떨어지는 티볼리가 가장 불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면 3종류 모두 뛰어난 차종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한 차종이 승리하는 모양새보다 도리어 각각의 독특한 시장을 확보하면서 치열한 싸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치열하게 세를 확장하면서 소형 SUV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약 10년 전 기아차의 박스형 경차 레이가 탄생하면서 일각에서는 기아차 모닝이 영향을 받으면서 중첩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시장을 열어 보니 원래의 경차 시장은 유지하면서 박스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중첩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시 이번 소형 SUV의 3파전은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승자이기보다는 각각의 세를 확장하면서 소형 SUV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더욱 치열하게 전쟁을 치르면서 더욱 품격 높고 경쟁력 높은 국산 소형 SUV가 탄생해 글로벌 차종으로 성장하리라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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