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김재환(기계공학과·사진)교수가 셀룰로오스 과학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셀룰로오스학회가 전 세계 이 분야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Hayashi Jisuke Award’를 수상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10여 년간 기존 셀룰로오스 응용 분야를 한 단계 넘어 미래 핵심 소재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셀룰로오스 종이에 전기를 가하면 움직이는 ‘Electro-Active Paper(EAPap)’를 개발해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나노 재료를 섞어 하이브리드 셀룰로오스 다기능 재료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기계 구동 부품인 엑추에이터와 종이 트랜지스터, 일회성 바이오센서 등을 개발, 셀룰로오스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했다. 새로운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는 천연 펄프에서 균일한 품질로 추출한 뒤 천연 레진과 결합해 자동차와 항공기, 풍력발전 등에 활용한다.

김 교수는 "셀룰로오스는 친환경 고강도 복합재 등 각종 분야에서 미래 핵심 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라며 "특히 나노셀룰로오스는 강도와 강성, 광학적 특성, 우수한 열적 안정성 등을 띠고 있어 미래 산업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10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국제 셀룰로오스 학술대회에서 열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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