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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은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다. 두말할 필요 없이 보수 정당에 표 쏠림이 심하게 나타난다.

강화군에서 치러진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9.83%로 절반에 육박하는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더불어민주당은 12.14%를 얻어 16.18%인 국민의당에도 밀린 3등이다. 두 정당의 지지도를 더해 봐야 28%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미세한 변화가 나타나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34%로 역시 1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28%,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보낸 강화 주민들의 표심을 더하면 무려 50%다. 투표에 참여한 강화 유권자의 절반이 진보 성향 두 당을 선택한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현재 강화군은 무소속인 이상복 현 군수가 유리한 위치다. 대선 결과만 놓고 보면 결코 유리하지 않지만 정치 불신을 낳는 여야의 복잡한 다툼이 유권자들을 무소속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당으로서의 이점이 있는 한국당에서는 유천호 전 군수가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군수시절에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각종 규제와 제도 개혁을 통해 많은 지역 발전을 이뤄 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안영수 인천시의원과 3선의 유호룡 군의원이 군수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3선 최승남 군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2012년 군수 보궐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던 권태형 씨도 출마설이 돌고 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에서는 아직까지 거론되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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