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내 ‘젠틀맨’으로 알려진 이영희(한·성남6)의원. 차분하고 조용한 성품 속에서도 그는 전반기 교육위원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로서 의정활동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성실함도 겸비하고 있다.

그는 도내 가정학대 예방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책무와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사항 등을 규정한 ‘도교육청 학생에 대한 가정 내 학대 예방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열악한 도내 학교 화장실에 대한 관리 기준사항을 담은 ‘도교육청 화장실 관리 조례안’도 만들어 정기적 소독과 정비에 대한 구체적 기준도 제시했다.

도내 안전 분야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의원은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기금 조례’를 발의,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의 활용도 제고에도 앞장섰다.

이 의원은 "남은 1년도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초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3선의 성남시의원을 지낸 경험으로 지방정치에 누구보다 깊은 경험을 갖고 있는데.

▶초선이지만 지방자치 행정 흐름을 알고 있어서 도의회 의정활동이 낯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도교육청을 상대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학교는 예산이 늘 부족하고 낙후된 시설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았고, 경직된 행정이 고착화돼 쉽게 바뀌지 않는 고질적 관행이 존재했다. 하지만 의정활동은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전달하고 개선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지난 3년의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거둔 성과들을 꼽자면.

▶의정활동의 주된 관심사는 ‘주민밀착형 조례’를 만드는 일이었다. ‘산림교육 활성화 지원조례’, ‘민간건축물 지진안정성 표시제 운영조례’,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 조례’, ‘도교육청 통일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 등을 제정했고, 잘못된 조례 개정과 공동 발의에 앞장서 관계된 안건이 245건에 달한다. 지방의원이 어떻게 유권자에게 평가받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최근 주요 관심 현안은.

▶경기도의 경우 재난·사고 지역까지 소방·구급차의 ‘골든타임’ 내 도착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도내 1천519개소에 불과한 소화전 증설과 교통신호체계 확대 설치 문제 등을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 또 도 전체적 차원에서 부족한 소방인력 증원 및 안전센터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는데.

▶안행위에서 성남시와 협의해 소방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 중이다. 특히 판교신도시 입주 등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이 밀집되면서 ‘서판교119안전센터’ 건립을 위해 도와 협의 중이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주변 전세가 폭등으로 임대주택 공급 방안이 모색돼야 하고, 판교 지역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가 책정 문제 역시 지역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여서 지역 도의원으로서 주민들과 항상 함께 하려 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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