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청년들에게서 취·창업 지원 방안 등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청년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장과 함께 하는 청년과의 대화’에서 양 시장은 "오늘은 시간이나 주제 제한 없이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답답한 문제들을 속 시원히 털어놓고 얘기하다 보면 좋은 정책이 나오기도 하고 막혔던 부분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광명청년 Job-start’ 등 청년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청년창업팀 대표 등 170여 명이 참석해 취·창업에 대한 고민과 일자리사업 등 광명시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시가 올해 10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광명 청년창업 지원사업’ 1기 참여자들이 정책에 참여하며 느낀 현실적인 추가 지원 방안을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한 청년창업가는 창업에서 제품 홍보와 마케팅이 가장 어렵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청년창업팀 대표는 광명청년창업지원센터에 사무공간이 주어지지만 제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양 시장은 "연간 1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광명동굴 주변 공간을 활용해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광명청년창업지원센터의 공간을 더욱 확대해 제조공간을 마련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정책 제안은 정부의 국민인수위원회 국민 정책 제안 접수창구인 ‘광화문 1번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청년과의 대화에 앞서 시의 대표적인 청년일자리 정책인 ‘광명청년 Job-start’ 제10기 수료식과 청년창업 지원사업 2기에 선정된 16개 창업팀과의 약정식이 진행됐다. 시는 이달부터 새로운 청년사업으로 전문 분야의 실무 경력을 쌓는 ‘청년 전문 분야 일자리 사업’과 ‘청년 구직수당’을 추진한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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