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추진 중인 종합관광레저단지 ‘한상드림아일랜드(이하 한상랜드)’ 개발사업에 힘이 실렸다.

정부가 19일 밝힌 국가 비전과 목표 전략 100대 과제 ‘균형발전 해양산업 클러스터’에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영종 한상랜드가 포함됐다.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마지막 조율과 수정을 거쳐 이날 발표한 문재인 정부 5년 청사진이 담긴 ‘100대 국정과제 최종(안)’은 책임제도를 도입해 추진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한상랜드는 332만㎡ 규모의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2조400억 원을 투입해 골프장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국내 항만 재개발 사상 최초 민간제안사업이다. 1만8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약 27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에 의한 외국 자본 투자기업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2014년 7월 해양수산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상반기 사업계획 고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사업자 간 진입도로(해안도로)와 인근 상하수도시설, 하수종말처리장 등 기반시설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상랜드는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관광 허브가 될 여건을 갖췄다"며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지자체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한상인들이 고국에 대한 사랑을 모아 외국 자본 유치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기업인들은 이 사업을 계기로 내년 5월 CEO포럼에 이어 10월께 한상대회를 열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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