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시민이 쉽게 시를 읽고 즐길 수 있도록 시청 로비와 민원실, 도서관 등 6곳에 시(詩) 담은 항아리를 시범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시(詩) 담은 항아리는 시가 적힌 디자인 용지를 두루마리 식으로 말아서 항아리에 담아 놓은 것으로 시민들이 한 편씩 자유롭게 가져가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총 77편의 시가 예쁘게 디자인된 형형색색의 두루마리로 꽂혀 있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유명(동)시, 지역 작가의 재능기부 창작시, 2016년 버스정류장 인문글판 시민공모 당선 창작시 등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시민, 안양문인협회, 대학 등을 통해 331점을 추천받아 인문글판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77편의 시를 선정했다.

시(詩) 담은 항아리에 추천하고 싶은 시가 있거나 시 한 줄 감상평을 제2부흥추진단 인문도시지원팀 이메일(sjh1975@korea.kr)로 보내면 시 홈페이지 인문마당, 시 항아리 운영 게시판 등을 활용해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필운 시장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시를 읽고, 힘들 때마다 위로와 용기를 받을 수 있는 애송시가 단 한 편이라도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詩) 항아리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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