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108분 / 액션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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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는 책으로 배운 경찰대생들의 예측 불가 수사가 펼쳐진다.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고는 전공서적과 젊음뿐인 두 명의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을 직접 수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청년경찰’은 개성 강한 두 명의 청년 캐릭터로 웃음을 만들어 낸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분)과 이론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희열(강하늘)은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이들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과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경쾌하고 코믹한 톤 앤 매너(Tone&Manner)로 그려져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평소에는 전혀 다른 태도로 수사에 임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 주는 재미 요소도 볼거리다.

 기준과 희열의 혈기왕성한 에너지와 다양한 액션 역시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내내 발로 뛰는 청춘 콤비의 무모하지만 거친 액션은 여타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서준은 "계속 뛰어서 촬영할 때 정말 힘들었다"며 "덕분에 영화가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될 것 같아 보람 있다"는 촬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강하늘 역시 "고생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속도감 있고 에너지 넘치는 영화가 나온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영화는 박서준, 강하늘을 비롯해 성동일과 박하선 등 대세 배우들의 조우로 개봉 전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 ‘워너비 남사친’으로 여심을 제대로 뒤흔든 박서준과 국보급 모범 청춘 강하늘이 맞추는 첫 번째 호흡, 여기에 완벽한 연기로 작품을 빛나게 만드는 배우 성동일, 다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박하선이 합류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악의 경계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성동일은 이번 영화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인다. 그가 ‘청년경찰’에서 연기한 ‘양 교수’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 준 ‘진짜 어른’의 모습과 닮아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9일 개봉.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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