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48분 / 애니메이션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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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작가의 대표작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관객들을 찾는다.

 이성에 조금씩 눈뜨기 시작한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첫 만남과 설렘, 짧지만 함께 했던 찬란한 순간을 그려 낸 이야기는 모두에게 익숙한 한국적 첫사랑의 원형이다.

 한국적 첫사랑의 감성과 함께 소설을 통해, 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정성어린 손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소나기’는 더욱 각별하고 주목할 만하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상미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개울가가 있는 시골의 학교 풍경, 학교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교실,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 등 학창시절 기억들까지 자연스럽게 소환된다.

 ‘소나기’는 늦여름 소년과 소녀가 서로 주고받았던, 아직 여물지 않은 예쁜 마음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화면 가득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담아내 아련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31일 일부 영화관에서만 개봉한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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