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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 인천시 투자유치과장
인천시는 현재 수도권매립지에 종합 테마파크 등 주요 앵커시설 유치를 추진해오고 있다. 그 중 태양광 발전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 약 20년간 신재생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햇빛나무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유치해 에너지와 관련된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

 인천시는 지난 8월 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공동으로 수도권 매립지 제 4매립장 남측 부지에 LG서브원 등 7개 사가 참여하는 10MW급 햇빛나무 태양광 발전사업을 유치했다. 2018년 상반기 운영을 개시할 예정으로, 발전량은 3천2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설치될 시설물은 국내산 우수한 제품들로, 관련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구조물·전기공사 시행 시 인천지역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신재생에너지’ 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는 흔히 알고 있는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조력발전과 함께 태양열발전, 바이오에너지, 수력발전, 지열발전, 폐기물발전 8종의 자연의 힘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재생에너지’로 구분하고,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 등 3종은 ‘신에너지’로 구분한다. 이 중 수소에너지는 수소의 폭발력을 운동에너지로 전환해 발전하고, 연료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 석탄액화가스는 석탄 등의 저급 원료에서 가스를 제조해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 등을 구동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정부 국정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대폭 확대하며, 2015년 말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4.62%임을 감안하면 약 4배가량 증설이 필요하며, 이는 달리 보면 원자력발전 등 환경 문제 여지가 있는 발전사업의 일정 비율을 축소할 계획임을 알 수 있다. 원자력발전 축소에 대해 찬반 등 논란의 여지가 있고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공정률 28.8%에 건설비 및 보상비 2조6천억 원이 이미 투입된 원전사업으로 중단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자연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이 유동적이므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질 경우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또한 필요하다. 원자력발전은 비교적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핵폐기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없고 환경 파괴의 위험이 상존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 모든 논란 가운데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를 확립한 현 정부는 친인간 친환경 우선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친환경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적극 확대가 필수적이다.

 2014년 기준 국내 총 1차 에너지 생산량 282,938(천toe)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1,537(천toe)로 4.08%였으며, 인천시는 총 1차 에너지 생산량 2만4천52(천toe) 대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4천300(천toe)으로 1.78%였다. 인천시는 매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 2023년에는 1.78%에서 6.2% 까지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부지 확보비와 설치비용 대비 적정 수익이 보장돼야 하는 어려움으로, 일반지역에서는 부지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인천시는 이번에 시작하는 10MW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 유치와 함께 신재생에너지관을 건립토록 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시설 운영 등 대시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함은 물론, 단계별로 적정 부지를 추가 확보해 150MW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유치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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