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구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살충제 달걀 유통 차단에 힘쓰고 있다.

구는 지난 16일부터 지역 내 식품제조·가공업소와 슈퍼마켓, 제과점 등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 유통·판매 및 사용 여부를 확인해 부적합 달걀 980구를 산란계 농장으로 반품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앞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산란계 농가 52곳에서 출하된 달걀의 정보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후속 조치로 지역 내 식품취급업소 252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달걀을 유통하는 도매상에서 판매 중인 살충제 검출 달걀 810구, 소규모 슈퍼마켓 두 곳의 170구에 대해 판매를 중단시키고 전량 반품 조치했다.

이와 함께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달걀이 함유된 유통 식품 10건을 수거해 살충제 27종 검출 여부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급식시설의 식단표에 달걀이 함유된 식품을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달걀 살충제 검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소비 전 단계의 유통·판매 경로를 차단했다"며 "이후 다른 경로를 통해 부적합 달걀이 유통되거나 판매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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