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이 확산되자 인천시 부평공장 노조원들이 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한창 때 부평공장 야적장에는 신차들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야적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글로벌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이 확산되자 인천시 부평공장 노조원들이 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한창 때 부평공장 야적장에는 신차들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야적장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난무한 ‘철수설’로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5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이날 오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조립 4거리에서 ‘2017 임금인상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8시간 동안 생산라인을 멈췄다.

전반조는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후반조는 오후 7시 40분부터 4시간 동안 각각 하던 일을 멈췄다.

노조는 제임스 김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2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 신임 카허 카젬(Kaher Kazem)사장이 이번 교섭에 직접 나와 변화된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인상과 별개로 각 공장별(부평·군산·창원) 물량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한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이는 한국지엠의 내수와 수출실적이 모두 부진하면서 공장별 생산량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고, 글로벌GM의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지분(17.02%) 매각 가능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양측의 교섭은 7월 24일 18차까지 진행됐고, 현재는 정회된 상태다.

노조 관계자는 "19차 교섭에는 카허 카젬 사장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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