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아트홀에서 오는 16일 관객참여형 놀이극 ‘거인의 책상’이 공연된다. <사진=이천아트홀 제공>
▲ 이천아트홀에서 오는 16일 관객참여형 놀이극 ‘거인의 책상’이 공연된다. <사진=이천아트홀 제공>
이천아트홀에서 오는 16일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즉흥 드라마 미디어 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이 선보인다.

이 놀이극은 2012년 제21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 연기상, 최고인기상을 차지하며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그만 사물들이 거대한 책상을 통해 집채만큼 커진 낯선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 냈다.

특히 단순한 스토리 전달식의 아동극을 벗어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직접 상상하며 이야기 속에 뛰어들어 즉흥 드라마를 완성해 나가는 관객 참여형 아동극이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1부는 거인의 책상 위에서 거인의 신체와 거인이 그리는 그림, 물건 등이 마치 스케치북 같은 새하얀 영상으로 펼쳐진다.

스케치북 안에서 공연자는 거인의 손과 한바탕 놀이를 벌이기도 하고 거인의 손 안에서 하늘의 별, 땅의 꽃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거대 사회에 묶여 고통받는 아빠의 현실과 꿈을 표현하기도 한다.

관객과 함께 진행하는 2부는 어린이 관객들이 환상 속에 빠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에 참여한 관객은 거인과 공연자의 도움으로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돼 보는 시간을 통해 즉흥적인 연기를 펼침으로써 자신이 가진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공연 중간 중간에 거인이 선사하는 특별한 간식시간에는 고구마, 바나나, 각종 채소 등 일상의 먹거리들이 거인의 펜과 붓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마치 마법 같은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이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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