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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은통산업단지 조감도.
경기도가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일반산업단지계획을 28일 승인하고 고시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연천BIX 조성은 경기도의 성장잠재력과 고용 능력 확충을 목표로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으로, 연천군과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추진한다.

총 1천18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은대리 일원에 60만19㎡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1월 분양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에 승인이 고시된 ‘연천BIX’는 기존 일반산업단지와는 달리 쾌적한 근무 여건 및 복지 확충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100가구 규모의 따복기숙사 등이 계획돼 있다.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 및 원가 절감 등을 지원할 기업지원센터와 공동물류센터 등이 단지 내 계획에 반영돼 근로자의 복지 향상은 물론 연천군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천군은 그동안 국가안보와 수도권 집중 억제를 명목으로 한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자 전국 최하위권의 낙후 지역으로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연천 BIX산단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남북 교류·협력 배후도시 조성 및 경원선 역세권 개발로 인해 파주 LCD단지와 연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연천군의 브랜드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는 민선6기에 들어 경기 남북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연천·양주·포천·동두천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북부 산업단지 조성 공급계획을 수립해 왔다. 도는 연천 BIX를 시작으로 양주·포천 지역으로 단계별 산단 조성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경기북부 지역은 도로, 교통 여건 등의 인프라가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할 뿐 아니라 군사 관련 규제, 수도권 규제 등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저조한 실정이다"라며 "연천BIX 조성사업은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 선도 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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