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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형 ‘베이비(BABY)2+ 따복하우스’ /사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시흥시 신천동에 75가구가 입주하는 지상 11층 규모의 따복하우스 건설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따복하우스 건설에 대한 주민공람 등을 거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이곳 관변단체는 물론 주변 공단 경영인협회, 주민들은 공사 저지 서명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가 당초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신천동 851-7번지 일원 1천796.6㎡에 경기도가 사회초년생(29가구)과, 대학생(30가구), 주거급여수급자(8가구), 고령자(8가구) 등 총 75가구가 입주하는 지상 11층 규모의 따복하우스를 짓기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착공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따복하우스가 들어설 곳에 당초 계획대로 어린이공원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신천동 일대에 공용주차장이 협소해 주차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어린이공원과 더불어 주차장 확보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다.주민들은 이 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사 반대 서명운동 등을 벌이는 등 공사 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도와 시는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공사 반대 운동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따복하우스는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인근 공유지에 이미 대체 공원 조성 계획이 완료된 상황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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