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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바다와 멋진 항구가 있고, 석탄이나 원자력이 아닌 태양열과 바람을 이용한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미래 인천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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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6회 미래도시그림그리기대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인천원동초등학교 김지한(10) 양은 발달한 인천항의 모습과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첨단도시 인천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인천의 미래 모습에 맞는 그림을 구상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뒤져 봤습니다. 과학 관련 다큐멘터리를 부모님과 함께 시청하기도 하면서 미래 도시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봤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김 양은 2년 전부터 그림 감상과 그리기에 소질을 보여 미술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인천시에서 주관한 ‘인천 바다그리기대회’에서 입상한 후 미술을 취미가 아닌 전공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좋아하는 미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지난해 1등을 하지 못해 내내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그 어느 때보다 기쁩니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 양의 어머니는 "예·체능 분야 쪽에 일하고 있어 딸이 처음 그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걱정이 앞섰다"며 "지난해 바다그리기대회 입상과 이번 대회 대상 수상까지 하는 것을 보니 기특해 보다 깊이 있는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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