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장 큰 이슈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꼽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2017 올해의 이슈’ 가운데 ‘박근혜 탄핵’을 선택한 응답자가 47.6%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16.9%로 2위였고, 그 다음으로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7.7%), ‘포항지진·수능연기’(7.3%)등의 순이었다.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과 ‘살충제 달걀 파동’(3.0%)도 뜨거운 이슈로 꼽혔다. ‘기타’는 2.4%, ‘잘 모름’은 2.1%였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1위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2위로 집계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면 진보층(27.6%), 더불어민주당(24.9%)·정의당(24.0%) 지지층, 30대(26.4%)와 40대(20.3%), 서울(26.4%)에서는 20%를 웃돌아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북한의 핵실험은 보수층(15.3%), 자유한국당 지지층(21.3%)과 무당층(11.8%), 대구·경북(10.7%)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에 앞선 2위를 기록했다.

 50대(11.9%)와 바른정당 지지층(27.9%)에서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국민의당 지지층(23.8%)에서는 ‘포항지진·수능연기’가 각각 2위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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