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내년에는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과 ‘구민의 복지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흥수 구청장은 6일 동구의회에서 열린 ‘제224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을 제시했다.

구는 이를 위해 ▶속도감 있는 도시재생 추진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관광 경쟁력 강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동구 공동체 만들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참여와 소통을 통한 공감행정 구현 등을 추진한다.

특히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용적률 상향과 정비사업 논스톱 서비스 시스템 운영 등으로 사업기간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또 원괭이 등 3개 구역 새뜰마을사업과 도란도란 송현마을 조성사업, 박문여고 주변 및 배다리구역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추진 등에 165억 원을 투입, 소외된 원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선순환 구조의 재생사업을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73억 원을 투입해 달동네박물관 옥상에 전시 공간, 천문대 등을 갖춘 복합문화쉼터와 배다리에 성냥전시관 등을 조성한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76억 원을 반영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동구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이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꿈드림 장학재단에 출연금 11억 원을 편성했다. 초·중학교 무상급식과 저소득 주민자녀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 지원에도 7억 원을 배당, 더 이상 교육환경 때문에 동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아동친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맞춤형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흥수 구청장은 "그동안 원도심으로 분류됐던 동구가 조금씩 탈바꿈을 하고 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과 구민의 복지증진에 매진해 인구 감소하는 구에서 증가하는 구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날 2천34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구의회에 상정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4.4%가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2천324억 원, 특별회계는 20억 원 등을 책정했다.

예산안은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각 위원회별 심사를 거친 후 1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통해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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