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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수상 소식을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어요"

 ‘제14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 글짓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천 용현남초등학교 정한별(11) 양은 수상 소식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에게 몇 번을 확인하고 나서 수상 소식에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정 양은 "솔직히 저에게 통일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며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 땅도 넓어지고 모두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지"라고 초등학생다운 순수한 통일관을 말했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정 양은 통일이 되면 고구려의 땅이었던 북한 쪽을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는 정 양의 꿈은 의사다.

 정 양은 "처음에는 엄마가 아프면 내가 꼭 고쳐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슈바이처’ 할아버지 같은 멋있는 의사가 돼 사람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김태형 인턴기자 kt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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