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간 갈등까지 초래했던 도림고등학교의 서창동 이전이 탄력을 받았다.

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림고를 비롯해 주안초교, 서창3초교, 해양1중, 동춘1초교, 영종하늘도시초·중·고교 등 총 8건을 올렸고, 중투심 결과 6건이 최종 통과했다. 교육부 중투심의 사업 적정성과 타당성 심사에서 ‘적정’으로 통과한 도림고 이전은 교육부 예산 미투입, 인천시와 시교육청 간 합리적 협의, 73% 찬성 여론조사 결과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인천시의회 심의가 통과되면 예산 반영 후 학교설계 및 착공(2019년 상반기) 등을 거쳐 2021년 3월 도림고를 서창동으로 이전·개교할 방침이다.

또 중투심 통과 일부 학교는 약간의 권고, 방안 강구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설립에는 문제가 없다.

동춘1초교(연수구 동춘동 752-3)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립을 하되 지역주민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시설복합화를 요구했다. 이는 지자체인 연수구와 함께 진행하면 된다.

영종하늘도시초교는 개교 시기 단축, 영종하늘도시중은 학교위치 재검토, 영종하늘도시고교는 학생 수 증감에 따른 원도심 및 연수구 학생배치 계획을 다음 중투심에 보고 등의 권고 및 요청 사안이 붙었으나 학교 설립 추진에는 문제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7건 중 6건 적정 판단은 교육청 사상 처음 얻은 결과물"이라며 "타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하루 빨리 학교 설립 추진으로 인천에 과대·과밀학교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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