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이하 한상랜드)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9월 한상랜드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내 항만재개발 사업 중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인천항 준설토 매립으로 조성된 대규모 땅(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해 인근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여의도 면적의 1.1배(332만㎡)에 달하는 부지에 민간자본 3천283억 원을 투입해 해양 레저관광, 체육시설, 교육연구, 수변공원 등이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나들목(IC)을 신설해 사업지와 인근 도시와의 교통 연계성을 높이고, 현재 운영 중인 공사용 임시가도를 4차로로 확장해 미단시티 내부 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근의 영종하늘도시와 미단시티를 연결하는 도로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준설토 투기장 내에 조성하는 공원 6개소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야외 무대 등을 설치해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편하게 찾는 장소로 만들어진다.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은 "민간의 창의적 시각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항만재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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