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찬가 당분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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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찬가 당분간 계속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 기호일보
  • 승인 2018.01.0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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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대림대 교수

최근 몇 년 사이에 SUV의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이제 웬만한 메이커 치고 세단 중심에서 SUV 차종이 없는 메이커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은 첫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시작한 SUV이지만 대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SUV 탄생의 불씨가 됐다. 마세라티의 SUV인 르반테도 도깨비차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제 SUV 대세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또 하나의 대세는 소형 SUV의 인기이다. 이미 4년 전 등장한 쌍용의 소형 SUV인 티볼리의 경우는 신의 한수라 할 수 있다. 왜 이렇게 SUV가 인기인가? 투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승차감이나 안락감 등이 터프해도 원래 그렇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세단 못지 않은 승차감이나 운전감각을 주고 있고 고급 옵션 등이 다양하게 탑재되면서 이제는 세단층을 흡수할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동시에 디자인은 물론 연비와 가격 등 부담스러운 부분도 많이 개선되면서 가성비 측면에서도 아주 괜찮은 품목으로 등장했다. 최근 등장한 소형 SUV인 현대차의 코나나 기아차의 스토닉의 경우도 수년 전 등장했으면 지금의 인기보다도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SUV의 인기는 어느 정도 갈 것인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나 국내외의 트렌드를 보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고 아예 하나의 고정된 트렌드로 안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몇 가지 측면에서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 소비자가 택일하는 자가용의 형태를 SUV로 선택하는 정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부분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점유율도 전체 승용차 중 SUV가 차지하는 영역이 약 40%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영역이 되었다. 실제로 최근의 SUV는 세단과 버금가는 장점을 가지면서 세단의 고객까지 흡수하는 흐름까지 발생하고 있다. 둘째로 해외에서의 흐름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세단 중심에서 다양성을 위한 SUV 차종이 아닌, SUV 차종을 중심으로 주변에 세단 차종을 전시하는 형태도 낮선 형태가 아니다. 세계의 흐름 속에 국내도 예외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셋째로 SUV의 장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단을 뛰어넘는 특성에 안정성도 더욱 커지면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차고가 높아서 안정성 측면에서 세단보다 크기 때문이다. 시야 확보 측면에서 신장이 작은 여성의 경우는 물론이고 세단 대비 높은 범퍼로 인한 안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각종 능동식 안전장치의 탑재도 차별화 측면에서 더욱 가미될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로 전통적인 세단의 유지 흐름이다. 고성능화와 정통성을 고수하는 소비자층은 존재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SUV층과 큰 세력다툼으로 나타날 것이다. 최근의 성향 중의 하나인 소유와 공유에 대한 대결과 마찬가지로 소비자층의 대결은 전통적인 세단층과 SUV층의 대결 양상으로 크게 나누면서 소비자를 즐겁게 할 것이다. 다섯째 SUV를 소유하던 소비자가 세단으로 옮겨 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1가구 2차량 시대에 한 가지씩 소유하면서 즐기는 경우도 많지만 선택도 측면에서 SUV의 발전 속도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세단층을 아우르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다. 여섯째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SUV의 차종 투입은 더욱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모든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율은 바로 SUV의 선택 여부가 좌우할 정도가 됐다. SUV는 이제 다양성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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