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그랜드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 관계자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그랜드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항 관계자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T2) 그랜드 오프닝 행사가 ‘세계를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2일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약 4주, T2 개항을 1주일 남겨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술과 능력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한 공항을 만들었다"며 "기존 제1여객터미널(T1)과 더불어 T2라는 양 날개를 달고 세계의 하늘을 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T2 개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천공항공사와 공항 종사자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T2 곳곳에 위치기반으로 움직이는 안내 로봇과 셀프체크인기기(자율 탑승권 발급), 셀프백드롭기기(자율 수하물 위탁), 원형보안검색대(전신 검색대), 3차원 안내지도 등을 언급하며 탑승수속, 보안검색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터미널 내에 푸른 나무 등이 우거져 공원에 온 느낌을 받았고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돼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지난 연말 인천공항 1만 명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전환 방안에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 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공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다"며 "검역, 테러 방지 등 안전대책과 친절한 손님맞이 등 빈틈 없이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인천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이 한마음이 돼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 T2는 체크인과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T1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 터미널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 네덜란드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하며 첫 운항은 18일 오전 4시 20분께 도착 예정인 필리핀 마닐라발 대한항공 KE624편이다. 첫 출발 항공편은 이날 오전 7시 55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21편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