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몽실학교’를 통해 교육의 시대에서 학생 주도의 학습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경기도교육청이 ‘몽실학교’를 통해 교육의 시대에서 학생 주도의 학습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국내 유일의 학생자치배움터 ‘몽실학교’를 통해 학생 주도의 새로운 학습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30일 몽실학교 1층 배움터에서 올해 몽실학교에서 진행하는 학생주도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몽실학교는 학생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교육의 시대’에서 ‘학습의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 미래교육 담론의 실질적 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학생주도 프로젝트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 ▶학교 밖 배움터 ▶학생주도 교육 확산을 위한 연수와 네트워크 운영 등 4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먼저 학생주도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삶에 기반한 교육과정으로 프로젝트 기획과 실행, 결과 발표까지 학생들이 모든 활동의 주도권을 갖는다. 중·고등학생들의 도전·기업가 정신을 위한 ‘챌린지(창업)’ 프로젝트와 사회문제 등을 연구주제로 논문을 작성·발표하는 ‘더혜움 프로젝트’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지역 내 학부모 등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도 마련하는 등 총 50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활동은 무학년제로 운영되며 5~20명 규모로 한 팀을 구성해 연간 60~80시간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학교 교육과정 연계를 위해 몽실학교가 보유한 교육시설을 활용한 체험중심의 교육도 마련돼 있다. 30회에 걸쳐 4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요리, 항공과학, 목공, 가죽공예, 패션, 영상제작 등 다양한 체험 교육에 참여한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교양강좌 형식의 마을대학 ‘두리혜윰’도 운영한다. 몽실학교는 마을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해 학생 프로젝트 활동과 체험형 진로교육을 지도할 인력을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학생주도 교육의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론과 실제 사례로 구성한 교사 연수, 청소년 자치배움터 연대 교육활동가 워크숍을 비롯해 지역별 몽실학교 설립을 위한 연수와 컨설팅을 추진한다.

한편, 의정부시에 위치한 몽실학교는 2014년 기존 도교육청 북부청사 건물이 신청사로 이전한 뒤, 도내 학생 및 학령기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이후 현재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총 7만여 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전국의 교육기관, 지자체 등 97개 기관 2천300여 명이 벤치마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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