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출전을 확정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엔트리 최종 마감 결과를 공지했다.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 여자 싱글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 아이스 댄스 민유라-겜린, 페어스케이팅 김규은-감강찬이 개별 종목과 팀이벤트에 출전한다. 이로써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서 이익환, 김귀진이 처음 출전한 뒤 50년 만에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1968년 대회 이후 매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아이스댄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이 출전한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페어스케이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 활성화를 위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였다. 2012년부터 ISU 아이스댄스 세미나를 유치했고, 2014년 페어 종목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간의 육성팀 구성을 위한 해외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는 아이스댄스 겜린 알렉산더의 귀화를 추진해 아이스댄스 출전권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피겨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남녀 싱글,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중 3개 종목 이상 올림픽 엔트리를 확보한 국가 중 주요 국제대회 입상 포인트 상위 10개국만이 출전한다. 경기는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 종목별 쇼트 경기 후 상위 5개 국가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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