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501020001166.jpg
▲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평화당 박주현 홍보위원장이 당명의 의미와 공식 로고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홍보위원장, 조배숙 창준위원장, 장정숙 대변인.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자신의 의석수를 19석으로 예상하며 국회 의결권에 영향을 미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창준위 조배숙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재적의원 296명과 구치소에 수감된 두 분을 고려한 과반 의석은 148석으로, 매직넘버는 19석"이라며 "민평당이 국회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매직넘버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민평당 참여를 밝힌 의원은) 현재까지 18명이고 이용호 의원도 결심해 줄 것 같은데, 그걸 포함해서 19명"이라며 "그 외에도 몇 분 더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함께한 이용주 의원도 "현재 의석 구조를 명확히 하면 의결권 기준으로 매직넘버가 17석"이라며 "국회의 실질적 결정권이 민평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확보하려면 34석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32석을 넘을 수 없게 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6일 민평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의원들의 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탈당자는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15명"이라며 "한두 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준위는 이날 비둘기와 촛불을 형상화 한 당 로고를 공개하고 창당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당명의 약칭은 민평당으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민생제일주의 정책을 개발하며, 남북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