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킹 복장으로 무장한 노르웨이 응원단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며 환호하고 있다.
▲ 바이킹 복장으로 무장한 노르웨이 응원단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며 환호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이 관중들과 선수들의 하모니로 설연휴가 들썩였다. 선수들은 안방무대에서 관중 응원에 힘입어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경기와 ‘사이다’같은 시원한 경기 결과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설 당일인 16일 10만7천90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 17일에는 일일 경기 입장권 9만2천 장 중 9만 장이 판매돼 개막 후 하루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만원 관중이 들어서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단을 향한 열정의 응원을 펼쳤다. 이날은 여자 1500m 결승과 남자 1000m 결승이 함께 펼쳐져 일찌감치 관중석이 들어찼다. 최민정(성남시청), 서이라(화성시청)도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국 역사상 첫 설상·썰매종목 메달이 나온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도 지난 16일 구름 관중이 찾았다. 서울 관악구 시민들은 대형 현수막으로 스텔레톤 윤성빈(강원도청)선수의 우승을 기원했다.

선수들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관중 흥행에 도움을 줬다. 평창올림픽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인기몰이하는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18일 공식 훈련에서도 구름 관중을 동원해 화제가 됐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 공식 훈련에도 3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하러 오는 팬들이 많은데 이날 1층 관중석 기준 70% 이상 채워졌다.

민유라-겜린은 이날 링크에 들어가기 전부터 관람객들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날리거나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민유라-겜린의 쇼트프로그램 연기가 끝나자 마치 실전 경기가 끝난 것과 같은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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