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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등굣길을 한달음에 달렸던 추억이 오늘의 저를 있게 만들었습니다."

1일 송도국제도시 솔찬 공원에서 열린 ‘3·1절 기념 제67회 단축마라톤대회’에서 10㎞ 여자 일반부에서 1위를 거머쥔 정설아(45) 씨의 소감이다.

정 씨의 ‘달리기 사랑’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집에서 학교까지 30리(里) 길을 매일 달렸다. 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잠시 달리기를 잊었던 정 씨는 5년 전 인천마라톤클럽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마라토너’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한 달에 3개 대회에 출전할 만큼 체력도, 기량도 남자선수 못지 않게 향상됐다.

정 씨는 "각종 대회를 다 경험해 봤지만 3·1절 마라톤대회는 처음"이라며 "맞바람이 거세기는 했지만 상쾌하고 거뜬하게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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