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생 경영’ 남다른 행보

직접적 거래 없는 ‘2차 협력사’에 혁신 역량 강화 위한 컨설팅 지원 환경 보건 관리·인증 등 분야 ↑

SK하이닉스가 직접적 거래 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의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해 컨설팅 지원 확대 등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선다.

1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올해 8월부터 출범하는 2단계 사업의 대상 업종 범위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다양화와 함께 지원체계 전문화 등을 추진하는 산업혁신운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혁신운동은 2·3차 협력사의 혁신 및 역량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경영·공정·생산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의 컨설팅 및 생산성 향상 설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지난달 26일 산업혁신운동 2단계를 올해 8월 출범한다고 밝혔고, 그 일환으로 ‘2018 산업혁신운동 밸류업(Value up) 행사’를 지난 8일 가졌다. 이는 개별 기업으로서 SK하이닉스가 산업혁신운동 2단계 참여 의지를 공식화한 첫 번째 자리여서 그 의미가 깊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의 추천 등을 통해 24개의 2차 협력사를 선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들 회사에 기존의 일반적인 경영컨설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경·안전·보건 분야 관리 및 인증 취득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이천 본사에서 20여 개 2차 협력사 대표, 10여 개 1차 협력사 임직원, SK하이닉스 구매담당 임직원 등 50여 명이 모여 SK하이닉스의 지난 동반성장 활동과 앞으로의 산업혁신운동 진행 방향을 공유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4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3차 협력사 지원, 납품대금 대출 지원,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상생 협력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교육·기술 분야까지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