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설봉공원에서 개최된 이천도자기축제가 올해부터는 새롭게 조성된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열린다.

20일 이천시에 따르면 제32회 이천도자기축제를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17일간 예스파크에서 개최한다.

현재 도자기축제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으로, 약 40만6천㎡에 달하는 이 부지를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곳곳에 유채꽃, 게걸무 밭을 조성하고 있다.

각 공방들은 개성 넘치고 손맛이 묻어나는 공예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천화훼협회와 함께 꽃축제를 병행 개최하고 야생화, 꽃꽂이 전시와 경연대회, 도자화분에 다육이 심기 등 각종 체험과 대형 꽃 전시관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쳐난다.

예스파크 내 개별 공방은 예술인 마을의 특성을 살려 1박 2일 아트스테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천도자기축제 홈페이지에서 아트스테이를 신청하면 원하는 작가의 공방에서 1박 2일간 머무르며 공예 제작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단순히 축제 소비자로의 방문이 아닌 숙박과 도예 체험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축제에서 지적된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 곳곳에 다양한 푸드트럭이 배치된다. 관람객들은 봄날 걷기 좋은 마을 거리에서 개성 넘치는 200여 개의 공방을 둘러보며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꽃과 도자기의 만남으로 도자기의 다양성을 더욱 확대한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시는 향후 예스파크를 활성화해 침체된 도자산업에 물꼬를 터주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유네스코 창의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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