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농경지와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는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방제약제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돌발해충은 이동성이 좋아 산림의 활엽수와 농경지의 배·사과·콩 같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따라서 방제 적기에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를 동시에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

특히 예찰 결과 돌발해충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 난이 다수 발견돼 올해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돌발해충은 5월 알에서 부화,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가지를 말라 죽게 하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준다.

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방제약제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 통장을 통해 동 주민센터와 시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다음 달 초께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고양지역 돌발해충 발생 면적은 66.1㏊로 고추, 들깨, 콩 등에 피해를 줬으며 원흥동, 원당동, 원신동 등 덕양구 일원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