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시티투어 관광 프로그램인 이천쌀 가마솥밥 체험장 전경.<이천시 제공>
▲ 이천 시티투어 관광 프로그램인 이천쌀 가마솥밥 체험장 전경.<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체험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작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천시티투어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4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개의 관광코스로 운행했던 이천시티투어를 3개 코스로 늘려 관광 프로그램을 보다 더 다양화시켜 예약을 받은 결과 이미 3천 명이 넘었다.

지난해에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약 2천 명이 이천시티투어를 이용해 이천을 다녀갔지만 올해는 1만여 명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관광객의 연령과 선호도를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

3개 코스 가운데 제1코스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 있지만, 귀여운 아기 돼지들이 펼치는 피그쇼(pig show)와 체험마을 방문이 포함된 제2코스는 주로 아동과 초등학생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어른을 겨냥한 코스도 있다. 제3코스가 그것인데 이 상품은 점심을 이천쌀밥으로 먹고 도자 관람과 온천도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처럼 연령에 따라 관광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고 다양한 볼거리, 풍족한 먹거리가 포함돼 있는 이천시티투어지만 또 하나의 큰 장점은 가성비가 아주 높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코스로 꼽히는 제3코스의 정상 가격은 6만 원이지만 할인금액은 절반이 조금 넘는 3만1천5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제1·2코스 역시 정상 가격 대비 할인금액은 절반 수준이다.

현재 예약 인원의 대부분은 서울, 남양주, 성남, 광명 등 수도권을 비롯해 멀리 충남 당진과 강원 춘천, 원주 등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이천시티투어가 시민은 물론이고 외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천 체험관광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 도자예술마을과 농업테마공원 등 이천의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체험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이천시티투어를 통해 체험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더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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