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3개국에 대응을" … 어떤 로드맵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핵협정 파기 시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열린 국가핵기술의 날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핵협정(JCPOA)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수정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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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에 핵협정 파기 시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만약 미국이 핵협정을 위반할 경우 이란은 1주일 이내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위반할 경우 후회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JCPOA은 2015년 7월 미국을 비롯한 주요 6개국과 이란 간 체결된 협정으로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다.

이는 이란이 최고 3.67%의 저농축 우라늄을 기체 육불화우라늄 또는 다른 화합물 형태로 300㎏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은 대 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이를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지난달 말 분기 사찰보고서에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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