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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지역 보수단체 '화랑시민행동'이 11일 청와대 인근인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이 조성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산지역 보수단체인 ‘화랑시민행동’ 회원 등 30여 명은 11일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결사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치인들이 야욕을 채우기 위해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고 있다"며 "화랑유원지는 정치꾼이 함부로 간섭할 수 없는 호국의 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 화랑유원지는 한국전 참전으로 불구가 된 문경환 씨가 살던 곳"이라며 "세월호특별법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화랑유원지에 납골당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세월호 유족에게 어떤 것도 지원하지 말라"며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면 국가유공자를 위한 호국공원으로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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