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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태성 인천시 공감복지과장
지난 4월 6일 충북 증평 모녀의 비극적인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인천에서 일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인천에서도 이런 복지사각으로 인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증평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 것은 복지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당연할 것이다.

 먼저 인천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 긴급하게 군·구 긴급복지 담당 팀장회의를 소집해 기초수급 신청자 중 탈락자에 대한 사후 관리실태,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한 대상자 발굴, 지원 강화,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운영 활성화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 적극 발굴은 물론, 긴급복지 및 인천형 복지인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복지안전망 운영 체계의 적극적인 연계 방안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또한 지자체 중심의 취약계층 발굴뿐 아니라 위기가구 본인의 신청과 이웃의 신고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만큼 긴급복지제도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위기에 처한 이웃에 대한 무관심으로 도움 받을 시기를 놓쳐버리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인천시는 현행법과 제도로는 지원 받기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 시민을 발굴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기존의 긴급 복지제도보다 지원 기준이 완화된 인천형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위기에 처한 가구에 긴급복지로 1만5천884가구에게 97억6천800만 원을, 인천형 ‘SOS 복지안전벨트사업’으로 3천460가구에게 25억3천만 원을 생계·의료·주거·교육비로 지원했으며, 2018년에는 ‘긴급복지 및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에 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 말까지 6천697가구에게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올해 3월 15일부터 시행하는 인천형 공감복지 사업인 ‘찾아가는 공감 세탁서비스’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빨래 걱정을 덜어줌으로써 체감도 높은 공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대상자의 안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증평 모녀사건과 같은 일이 인천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찾아가는 공감 세탁 서비스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인적 복지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활성화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활용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기초 수급 탈락자에 대한 사후 관리는 물론, 긴급복지 지원 및 인천형 공감 복지인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와 민간자원인 ‘인천 공동모금회’, 복지포털 ‘행복 나눔 인천’ 등과 지원체계를 연계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그물망을 통해 위기가정이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비극을 맞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명실상부한 인천형 공감복지가 되도록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 발굴·지원 및 홍보 대책을 강화하고 인천형 공감복지 ‘SOS 복지 안전벨트 사업’의 지원 대상 확대 및 기준 완화는 물론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등 틈새 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인천을 복지안전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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