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한 ‘이천체험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3일간 3만5천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했고, 매출액은 30∼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체험문화축제는 농업테마공원으로 행사장을 옮겨 세 번째 개최하며 축제 운영 노하우가 축적돼 양과 질 모두 크게 향상된 알찬 행사였다. 또한 아이와 부모를 위한 가족 축제에 걸맞게 지난해보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어 가족축제로서의 인지도와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유·무료를 합쳐 무려 80여 가지가 넘었는데 페이스페인팅, 인절미 만들기 등 무료 체험과 당나귀 타기, 3D퍼즐 만들기 등의 유료 체험들은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오전·오후 한 차례씩 진행된 물총게임은 더운 날씨에 어린이들에게 시원한 재미를 선사했다. 단지 물총만 쏘는 것이 아닌 모르는 어린이들끼리 함께 어울리고 뛰어놀며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인형극,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태권도 공연은 시원한 발차기와 송판 깨기 퍼포먼스로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했고,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진행된 인형극은 1천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등 체험객도 4천 명 이상이 다녀가며 큰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 산수유 비빔밥, 쌀 아이스크림, 소시지 구이, 이천쌀 한과 등 부스별 특화된 먹을거리부터 푸드트럭과 한식뷔페까지 다양한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축제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 관계 기관 합동으로 행사장 사전 점검과 안전요원 확대 배치 등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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