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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 ‘탈환’과 ‘수성’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장외 설전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에도 계속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9일 KBS 주관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 흑색선전, 거짓말 이런 것들은 주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결과와 관계없이 명확하게 책임을 묻겠다. ‘마타도어’도 적폐의 하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배우 김부선 씨 관련 의혹에 대해 "양육비 소송을 의뢰받았지만 이분도 이재명이 아니라고 했다"며 "(돈다발 의혹도)개소식 공연 지지자들끼리 가진 저녁자리에서 다른 지지자가 고생했다고 모아서 준 것이고, 준 당사자에게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경필 후보는 이걸 두고 ‘돈뭉치를 줬다. 돈 선거다’라고 했는데 이건 명백한 마타도어 비방, 허위 사실 유포"라며 "선거가 끝난 다음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후보 캠프 김병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명확하게 해명했다"며 "법을 송두리째 무시한 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법적 책임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맞서 남 후보 측은 3번째 ‘성남시정 검증시리즈’를 내놓고 이 후보에 대한 검증 비판을 거듭 이어갔다.

남 후보 캠프 염오봉 대변인은 ‘포퓰리즘의 성남시장:표만 되면 무슨 짓이든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과거 발언 등을 공개하며 ‘포퓰리즘 허상’이라고 공격했다.

남 후보 측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친환경농업인 송년회 초청 강연회에서 "표를 얻으려고 좋은 정책 해 주는 게 나쁠까? 좋은 포퓰리즘이다. 왜냐? 표가 되니까. 전 표가 되면 뭔 짓도 한다"는 이 후보의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 장제원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유권자의 선택을 기만하는 이 후보는 국민들께 즉각 사죄하라"며 "추잡한 의혹, 저열한 언사, 더러운 과거에 상처 입는 쪽은 이 후보가 아니라 이 후보를 선택했던 유권자임을 알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김원일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화 투옥을 부도덕 행위에 의한 범죄와 동일시한 이재명 후보는 사과하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감옥에 갔었지 않았느냐’고 했는데 이는 김 후보가 주장한 논점을 호도하고 민주화운동을 모독한 것"이라며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수많은 민주투사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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