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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후보 선대위는 윤화섭 후보가 내놓은 4호선 지하화 공약이 국토부에서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것과 관련, 완료되지도 않은 용역보고서를 직접 봤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지난 4일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4호선 지하화 공약 근거로 내세운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기본구상 연구 검토용역 보고서’를 지난 3월에 직접 확인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민근 후보는 이날 TV토론회에서 "4호선 지하화 공약은 전임 시장들이 추진했다가 막대한 예산에 부딪혀 파기했던 현실성 없는 공약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4호선 지하화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업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재차 "그럼 연구 검토용역서를 직접 확인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고, 윤 후보는 "금년 3월 발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복적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이 후보 선대위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도 국토교통부 광역철도과에 확인한 결과 이 문건은 결과가 나온 것도 없을 뿐더러 대외비라 공개될 수도 없는 자료"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 후보 선대위는 "윤 후보가 언론의 추측성 기사를 근거로 마치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꼬집으며 "선거 때만 되면 대형개발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가짜공약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 광역철도과에 따르면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 사업은 2017년 12월 20일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검토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8월에 용역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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