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씨의 휴대전화 위치값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께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이 마지막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휴대전화 전원은 이때부터 현재까지 계속 꺼져 있다. 민 씨는 집을 나선 지 30분 만에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민 씨의 가족들은 "평소 가족·친구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실종 전 친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보면 가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실종 후 여태껏 휴대전화·체크카드 사용 등 생활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민 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범죄 피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 씨의 휴대전화가 켜지면 경찰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앞으로는 통신·금융 내역을 광범위하게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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