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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자유한국당 정미경, 바른미래당 강경식 후보. <각 당 후보 캠프 제공>
6·13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에 수원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막판 선거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57)후보는 지난 9일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 현장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염 후보는 "수원시 인구는 125만여 명으로 울산광역시 인구를 넘는 전국 제1의 기초자치단체지만 시 예산과 공무원 수 등은 절반에 해당하는 불평등한 현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례시를 실현하고 차별 없이 공정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투표에 적극 참여를 호소했다. 특히 염 후보는 "(상대 후보가)실체도 없는 네거티브 공세로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하며 "125만 수원시민을 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 축제의 장으로 승화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정미경(53)후보는 10일 장안구 광교산 입구와 전통시장, 광교호수공원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정 후보는 주말을 맞아 광교산을 찾은 등산객에게 "골목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수원비행장을 조속히 이전해 수원의 미래 발전을 10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염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입북동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에 해당된다고 판단하고 8일 수원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 강경식(55)후보는 10일 팔달구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관광도시 수원 특화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화성열차 사업과는 별개로 화성행궁에서 서장대까지 수원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을 설치해 행리단길과 연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강 후보는 "관광특화 공약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수원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개발"이라며 "사업 진행 과정에 시민환경감시단을 구성한 뒤 적극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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